전북 임실의 오수면, 인구 3천 명의 이 작은 마을에 위치한 '그린피아'는 한때 수십억 원의 빚으로 고통받던 냉동채소 공장이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부족한 오프라인 판로는 이 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죠. 하지만 김학영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이커머스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제 그린피아는 연 매출 80억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우뚝 서며, 임실 경제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그린피아의 극적인 반전은 쿠팡과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쿠팡의 PB(자체브랜드) 상품인 '곰곰' 냉동채소의 단일 제조 협력사가 되면서 그린피아는 비로소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그린피아가 생산하는 '곰곰 냉동대파'와 '냉동 다진마늘'은 쿠팡 냉동채소 카테고리에서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학영 대표는 "사라질 뻔한 회사가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좌절을 딛고 일어선 성공 여정을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곰곰'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가격에만 있지 않습니다. 잦은 외식과 1~2인 가구의 증가라는 사회 변화를 정확히 읽어내 소량의 냉동채소 제품을 선보였고, 영하 35~40℃의 급속 냉동 기술로 채소 본연의 신선도와 영양을 그대로 보존했습니다. PB 상품의 특성상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여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고, 이는 곧 '가성비 으뜸'이라는 입소문으로 이어져 폭발적인 재구매율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20억 원에 불과했던 그린피아의 연 매출은 현재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의 80%가 쿠팡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온라인 성공은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이끌어, 2년 전부터 미국, 싱가포르 등에 14종의 냉동 채소를 수출하며 올해 5월에는 수출액 10만 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린피아의 성장은 단순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지방 소멸 위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오프라인 판로 부족이라는 난관 속에서도, 쿠팡의 전국적인 물류망과 '로켓배송' 시스템 덕분에 그린피아는 오직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은 30~40대 젊은 인력의 유입을 촉진했고, 진도, 해남부터 대관령, 서산까지 전국 15곳 이상의 농가와 정기 거래를 맺으며 지역 농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학영 대표는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이라는 철학 아래 고품질 국내산 냉동채소 생산에 힘쓰고 있다"며, "임실 치즈처럼, 임실 냉동채소도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린피아의 성공 사례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어떻게 지방의 작은 기업에 놀라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와 농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구적인 증거입니다. 기술력과 열정, 그리고 새로운 시장 개척의 정신이 결합될 때 어떤 경이로운 성과가 일어날 수 있는지, 그린피아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린피아의 이야기는 여러분에게 어떤 영감을 선사하나요?


